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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텃밭 월동 준비 주말 기록 1.카테고리 없음 2021. 12. 15. 21:33
우유 먹고 체해서 힘들었어. 금요일 밤, 별 사진을 다시 찍어봤는데.. 또 깜깜한 사진. 하지만 한두 별이 나와있어. 숨겨진 그림 찾기가 아님 주의.
퇴근하고 들어오면 정신이 몽롱해지는 멍멍, 에옹이온 밥을 줄 때까지 우는 놈들이 서둘러 밥을 주고 옷을 갈아입으면 마침내 평화가 찾아온다. 배가 부른 녀석들 거봉이는 식탁 밑에서 너무 뚱뚱한 모습으로 실신하고, 코코 노인은 부리만 이불에 들어가고 엉덩이는 나온 채 밤에 자도록 한다.
나도 저녁을 먹고 드디어 정적이 온다.방에 창문이 많아 냉기가 돌고 난로를 켜면 어느새 찾아와 단잠에 빠져 있는 코코 할머니와 소파 위에서 미니 전기장판을 벗삼아 잠든 고봉이가 샤워를 하고 나오니 각자 자리에서 꿀잠자고 있는 놈들의 편안한 금요일 밤이 찾아왔다 #도브포인트 #제라늄 키우기 일전에 꽃대를 자르면 확실히 새로운 꽃봉오리가 빨리 개화하는 느낌이다 아침해에 만발한 개화 포인트
# 핀토 로즈 화이트 혼자서 고고하게 계속 피어나다 보니 모든 꽃이 피었으니 잘라야 하는데 또 망설이다가 항상 이렇게 예쁜 꽃대를 잘라 버리기는 힘들다
#텃밭겨울준비 #사과 수확한 #정원겨울준비 사과 수확이 끝난 잘생기고 예쁜 사과는 다 선물하고 결국 또 작은 사과만 가득 남은 우리 사과를 달라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아~ 저온 창고가 있으면 좋겠는데 항상 아까운 저온 창고의 많은 작물을 수확해도 보관할 곳이 없다.돈만 벌어보고 내가 저온 창고를 꼭 지어야 한다고 늘 말하지만 문제는 돈이야, 돈.
# 장미 월동 준비 일꾼들은 이미 월동 준비를 끝냈다지만 학구방 노비 생활을 이어가는 모녀는 이제야 월동 준비를 시작한다.사계절 장미 주위에서 원을 파 살균제나 살충제를 넣는다.
약을 다 넣으면 흙으로 다시 뒤집힌다 오랜만의 포근한 날씨에 텃밭으로 나갔던 코코즐톤 뒤 한결 가벼워진 어르신의 경쾌한 발걸음 새들 밥으로 남겨놓은 사과 ㅋㅋ 세력권이 심어진 곳은 해가 지지 않고 흙이 녹지 않아 조금 있다가 작업하도록 한다. 장미들에게 짚을 씌우려고 했는데 우리 소나무가 흘린 소나무 가지를 먼저 씌우기로 했어솔잎은 다른 식물의 생장에 방해가 될 수 있는데 올봄 식재할 때 검정이 날아와 흑반병이 반복돼 급히 솔잎을 땅에 씌워 주었다.다른 식물은 몰라도 그때 보니 장미에 솔잎은 별 문제 없이 에워싸 주었다 올해 심은 목단도 섬마을의 추위를 견디기 위해 소나무 가지를 에워싼다.사계절 장미 4송이, 나무끝 1송이 이쪽에서 보면 뭔가 작은 무덤 같네w 코코 노인은 따뜻한 날씨에 여기저기를 천천히 걸으면 산책을 맛보는 평일에는 낮에 나갈 수 없으니까 마음껏 걸어~ 올해 김장 배추를 아무 일 없이 키운 김장밭도 정리한다.비닐을 걷고 링거 호수를 제거한다. 비닐을 빨리 걷게 되는 이유는 땅을 쉴 수 있게 빨리 비닐을 걷게 된다.겨우내 눈이나 비를 맞고 농약성분이 사라지고 바람도 지나가고 건강한 땅이 되도록 비닐을 개어서 자연상태로 만들어 겨울을 난다. 두더지 구멍? 쥐 구멍? 디딤돌 사이에 이 구멍은 뭐야? 집에서 밥 먹는 고양이가 몇 마리 있는데 이게 뭐야, 먹이 공급 끊어! 고구마 덩굴, 버려진 금송화 가지를 한데 모으기 시작하는 아직 고추 크기는 쌓지 않았는데 다 모으면 힘들 것 같아. 다음엔 아리움 구근 유박쥐 이웃이 아리움도 마늘과에 속해 영양분이 많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전하며 디딤돌 사이에 아리움을 심었는데 이쪽은 퇴비가 없어 갑자기 유박을 넣는다. 너무 얕게 심은 듯 위에 기름지게미를 뿌려 흙을 두텁게 덮어준다기름지게미는 땅에 주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땅속에 넣어야 하는 미생물이 활발히 활동하려면 햇빛을 가리고 땅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밭에서 나온 비닐을 모아 퇴비봉투에 담아 분리수거하러 가는 길 폐지 주우러 가는 부모와 자식 사이 아님 주의 ※ 분리수거장이 멀어서 차로 가는데 오랜만에 마을 산책을 하기 위해 걸어가기
임 여사와 내 옷차림은 참 초라하다 두 사람 생김새가 우스꽝스럽다며 두 사람이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분리수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짚을 싣고 돌아온 임 여사가 출근한 이후 마을 산책을 한 번도 못했다.분리수거를 하면서 거의 1년 만에 마을 산책을 했다.올 한 해는 정말 전쟁 같은 시간이었다.전원생활을 하려고 시골에 내려와서 1년에 마을 산책을 한 번도 안 해봤나 방귀구나. ※ 수세미 장사는 아닙니다 .※ 짚을 모아 오는 길에 아랫집 아줌마를 만난 외발자전거를 끌고 가는 나를 보고 아가씨~ 시골 사람이 됐다며 외발자전거 운전 정말 잘한다고 칭찬해 줘서 언제 들어도 늘 어색한 '아가씨'
아주머니는 녹두 한 되를 가져왔고, 임 여사는 나눔으로 사온 수세미를 내놓으셨다.멀리서 보면 수세미 장사는 하는 모양이다.
시골은 항상 뭔가를 주고받는 셔틀 같은 느낌.
볏짚을 주워온 이유는 장미 이외의 꽃을 피우려고 볏짚을 가득 담아왔다.장미도 혹시나 해서 볏짚을 더 많이 들었다.근데 지푸라기 올린 거 왜 안 찍었지?더 무덤처럼 되어 계속 웃었는데 말이야. 미니 찔레꽃과 미스 김라이 랙에 짚이불을 빽빽이 깔아준 지난해에는 왕겨가 많아 왕겨를 깔아줬지만 올해는 모두 방앗간에 가서 쌀을 갈아서 왕겨를 구하지 못했다. 섭섭향이라는 발열기능이 있으므로 땅에 덮어두면 냉해피해를 줄일 수 있는 잡초가 자라는 것을 막는 기능과 함께 영양성분이 많아 퇴비로 사용해도 좋다. 작년에는 왕겨도 많이 구하고 왕겨도 두껍게 깔아주고 솔잎, 지푸라기까지 실어줬는데 작년 사진과 비교하면 허술한 느낌은 뭐야? 맑고 파란 하늘과 빨간 지붕의 밥을 남겨둔 몇 개의 겨울 사과가 도착한 텃밭과 정원의 풍경이야말로 겨울! 낮이 되어 월동 준비를 마치고 2층으로 올라왔다햇빛에 반짝이는 내 손바닥 정원의 꽃들 너무 예쁘잖아!! #옥살리 플레이어 화이트 햇살 민감한 희귀 사랑초가 꽃잎을 활짝 폈다
돌돌 말린 잎이 아직 다 자라지 않은 평일 내내 이렇게 예쁘고 예쁜 모습을 볼 수 없어 외로운 임 여사와 이야기하면서 사랑초를 못 쓰면 일주일 내내 얼굴을 볼 수 없다는 것은 내년부터는 키우지 않기로 합의했다. #도화사랑초 낮게 살랑살랑 피었다가 지금부터 꽃줄기의 길이가 길어진 대일초나 부족인가, 원래 이렇게 생겨났을까.처음 기르는 나노는 모를 뿐이지
뭐 그래도 귀여우니까! #아젤리아 #미니장미 #후리지아 화사한 태양이 내리쬐는 정오의 햇살과 바람의 샤워를 하러 나간 임여사의 꽃들
임 여사는 미니장미를 몇 번이나 칭찬해 주셨는데 단돈 6,000원으로 나를 이렇게 오래 기쁘게 할 수 있느냐며 정말 예쁘고 귀여운 아이들이라고 말했다. 원래 갖고 싶었던 연분홍은 아닌데 활짝 핀 수형도 나름대로 예쁜 핑크 미니 장미 장미는 대개 만개하면 못생겨 보이지만 아이는 만개해도 그다지 못생겨 보이지 않는 것이 매력이다. 수형의 독특한 노란색 장미도 연일 새 꽃대를 올리고 꽃을 피워주는 통통한 모습이 나를 닮아서..ㅋㅋㅋ #아프리칸데이지 #오스 테오스파르맘 이름이 어려운 데이지는 꽃이 아주 아름답게 피어 있는 작은 꽃봉오리가 하나 더 생겨난 며칠 전 부인이 매우 즐거워했다
# 매버릭 레드 임 여사의 오래된 제라늄은 정서향 실내 베란다에서 일곱 번째 겨울을 맞았다.오랜 시간이 흐른 탓인지 정오 이후만 햇빛이 비치는 서쪽 베란다에서도 이렇게 꽃을 피워준다.
대형 방부목 화분에 명자기가 내한성이 강해 힘든 겨울도 이겨내는데 화분에 들어 있어 겨울 단도를 사용해 주는 방부목 사이에 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덮어주고 그 위에 짚을 얹은 나의 소중한 하얀 옥매나무도 뽁뽁이를 감아 줘서 바닥에서 찬바람이 화분에 들어가지 않도록 밑에 짚을 깔아 주었다.옥매가 얼어죽을까봐 걱정이 된 나에게 임 여사는 걱정이라고 꾸짖었고 옥매는 내한성 갑종이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오늘도 제 방에서 혼자 유일하게 먹듯이 나온 율마 적당한 바람, 따뜻한 햇살은 율마에게 무엇보다 좋은 보약 올해 6월 중순경 데려온 밤마 7월에 찍은 밤마의 모습이 때에 비해 지금의 두 배는 큰 것 같다.7월에는 달리아 가자니아가 너무 예뻤어.~♡ 근데 햇살 예민한 복숭아꽃 사랑초야~~ 내 너의 얼굴을 금방 찍은거 같은데 이 사람은 너의 어디를 찍은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