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양념식당 맛 그대로 육회 만드는 법, 육회
    카테고리 없음 2021. 10. 11. 06:08

    육회 [난이도 : 중]
    결혼할 때 성격도 인품도 중요하지만 그다음에 생각해야 될 게 '식욕'과 '음식 취향'인 것 같아요. 저희 가족은 회든 고기든 날것을 좋아해서 회는 물론 육회도 정말 자주 먹으러 가는데 유명하다는 육회 맛집을 찾아다니며 99% 똑같이 만들어 본 레시피입니다. 육회는 정말 맛있지만 밖에서 돈을 내고 먹으면 양에 비해 상당히 부담이 되는 가격입니다.이 레시피 만들고 나서는 그냥 육회거리 사와서 집에서 만들어 먹어요. 집에서 몇 번 만들어보고 계량을 해서 올리는 레시피입니다 여기에 밥을 비벼먹어도 정말 맛있어요 :-)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지만 난이도를 '중'으로 한 이유는 같은 레시피도 부재료에 따라 맛이 완전히 달라집니다.육회를 만드는 방법, 육회를 양념 할 때의 주의점까지 써 둡니다.^_^

    저희가 모티브로 레시피를 따라한 육회는 '편대장 영화식당' 육회양념입니다고추장 양념 말고 간장도 안 들어가요. 근데 진짜 맛있어요.... 설탕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 MSG도 들어가니 예민하신 분들은 뒤로 가세요:) 근데 그냥 잘 만들면 집에서 만들어도 리얼한 맛이 보장돼요 wwwwwwwww
    재료 준비와 만들기 [2~3인분 기준]

    필요한재료 소고기 덮밥 330g (최대한 얇게 썰어서 정말 신선한 것으로!) 설탕 4큰술 참기름 3큰술 맛 소금 0.8큰술 미원 13큰술 마늘 칼로 다진 것 1큰술 반파 반주 12개

     

    ★ 육회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3가지 ★ 1. 신선한 육회고기 : 나빠보이면 아예 사오지 마세요. 돈을 버린다. 육회를 집에서 자주 끓여드신다면, 읍내 또는 근처에 육회가 항상 신선한 단골 정육점을 하나 오픈하세요. 그리고 그 단골 가게에서도 육회고기가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은 것처럼 보이거나 별로라고 생각하면 사오지 말아 주세요. 저희가 이번에 항상 가던 집에서 부모님 오셨을 때 8만원어치 사와서 완전 폭망했어요 wwwwwww ...

     

    2. 정말 고소한 참기름 : 시골 간장에 파는 고소한 참기름이면 정말 육회 맛이 달라져요. 오래된 참기름, 맛없는 수입 참기름은 사용하지 마세요.오히려 육회의 맛을 떨어뜨릴 수도 있어요

     

    3. 상태 좋고 향기로운 국산 마늘, 마늘이 아닌 칼로 잘게 다진 마늘:고기와 함께 참패하면서 느꼈던 요소 중 하나였는데 마늘도 정말 중요한 재료 중 하나였습니다. 집에 마늘이 뚝 떨어져서 서둘러 식자재 마트의 달걀 작은 껍질을 샀는데 상태가 별로 안 좋았고 향기도 별로였어요. 아니나 다를까, 마늘이 다른 양념의 맛을 모두 흡수해 버려서 설탕을 아무리 넣어도 단맛이 나지 않고 육회가 무미로 변해 버리는 것입니다. 최근 한 달 안에 똑같은 레시피만 서너 번 만들어 먹었는데 이렇게 망할 줄이야. 원인은 마늘이었어요.강판에 물이 축축한 마늘이 아니라 방금 칼로 잘게 다진 마늘을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향도 좋고 식감도 훨씬 좋습니다:)

    1

    육회고기는 소둔육을 이용했습니다. 300g 사용했고, 정육점에서 최대한 얇게 썰어 달라고 하세요! 너무 두꺼우면 딱딱해지거나 양념이 잘 스며들지 않기 때문에 저희는 아주 얇게 썰기를 좋아해요. 사진 속의 육회도 너무 두꺼워요. ㅠㅠ ㅠ

    2

    담백하고 청량한 육회의 식감을 위해 미리 만드는 30분~1시간 정도 전 냉동실에 살짝 얼린 후 사용합니다. (신랑이 만드는 방법 ㅋㅋㅋ) 그럼 고기가 부드럽지도 않고 무쳤을 때 적당히 녹아서 맛있어요. 그리고 키친 타월로 육회 고기를 톡톡 두드려 핏물을 빼냅니다.

    설탕은 백설 자일로스 설탕을 사용했고요

    [육회 만드는 법, 육회 양념 만들기, 우둔 330g 기준] 설탕 4큰술, 참기름 1큰술, 양념소금 0.8큰술, 미원 132, 1큰술, 마늘칼로 다진것 1큰술 반쪽

     

    3

    일단 설탕 4큰술을 넣었습니다 육회 맛집 가면 육회 정말 달달~ 이렇게 맛있죠? 생각보다 설탕이 엄청 많이 들어가더라고요. 저희도 깜짝 놀랐어요식당처럼 단맛이 나려면 더 넣어야 해요. 매실 시럽, 올리고당을 넣기도 하지만 매실 시럽도 맛있는 것을 넣지 않으면 잘못 넣으면 새콤달콤한 맛이 나고 그냥 깔끔한 설탕을 넣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물엿을 섞어! 물엿을 넣으면 더욱 윤기가 나고 촉촉해집니다.

    4

    그리고 육회맛집의 비결 미원이MSG 미원을 그렇게 불편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 나가서 사먹는 건 다 들어가거든요 사진에는 이 정도 찍었지만 실제로는 13큰술을 넣었습니다. 조금 명랑하고 달달하니까 진짜 맛이에요 .... 대신 미원은 저 이상 넣지 마세요. 입 좀 써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옛날에 유명 맛집 근처 한의사 선생님이 거기 육회 맛있냐고... 네, 정말 맛있다고 했더니 그게 다 미원이 맛이래 네, 미원이 맛이 맞네요만들어 보면 진짜 설탕+미원에서 그 맛이 나요 wwwww

    5

    마늘을 갈 건데, 갓 간 마늘이 아니라 갓 간 마늘을 사용해 주십시오. 그래야 맛있죠.위에도 썼지만 옛날 슈퍼마늘 같은 거 잘못 사면 육회 맛이 기가 막히더라고요. 저희도 이번에 느꼈어요 다 같은 마늘이 아니라는 거

    그래서 육회가 어려워요. 고기에 설탕이나 조미료를 넣고 무치면 끝이지만, 몇 안 되는 재료가 들어가기 때문에 그 재료의 배합이 정말 중요합니다. 하지만 좋지 않은 재료를 넣으면 다른 조미료까지 먹어 버리기 때문에 설탕을 아무리 뿌려도 맛이 달아지지 않습니다.
    6

    그다음에 소금이에요 집 천일염은 입자가 너무 굵어서 양념소금을 사용했어요. 아주 예쁜 구운 소금이 있으면, 그것을 넣어도 좋다고 생각을 해요.0.8큰술 넣었는데 조금씩 먹으면서 더 넣으세요 미팅하면 답이 없어요 고추장 육회나 간장 육회를 많이 먹었는데, 그 두 가지를 넣지 않으면 소금으로 간을 해야 해요.

    7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넣고 주물럭거립니다. 참기름은 정말 고소하고 맛있는 걸로 쓰세요.그리고 사진과 같이 손맛으로 버무리지 말고 가급적 도구를 이용해 주십시오. 손으로 주무르면 육회의 붉은 색이 금방 검붉은 색으로 변해 버립니다. 사람의 손이 따뜻해서ㅠㅠㅠㅠ

    8

    저희 가게가 모티브로 하는 육회 가게에는 얇게 썬 파가 들어갑니다. 그런데 아저씨가 파를 그렇게 얇게 썰어 놓으셨네요.파는 얇게 썰어주세요.^^

    9

    식당에서 파는 것보다 조금 더 단맛을 줄였지만 부족한 단맛은 배로 채워줄 거예요. 배는 얇게 채썰었다가 설탕물에 담가두었다가 사용하면 갈변을 막을 수 있습니다. 육회는 신선도가 생명이기 때문에 배는 먼저 손질해 설탕물에 담가두었다가 육회를 버무려 바로 상에 내놓으면 좋습니다.:) 참깨도 바삭바삭 뿌려주면 완성!

    예쁘게 담아서 먹어요.육회 만드는 법, 이렇게 만들면 식당에 나올 일이 없죠.

    -

    집에서 5~6번 테스트했던 육회 만들기 사진에 있는 것만 3번이네요 3번 다 짤이 다르죠? 짤 찍은 거 말고도 한 3~4번은 만들어 먹었어요.그중에 한두 번은 실패했는데 그게 마늘 때문에, 고기 때문이었어요. 그것 말고는 정말 맛있었던 것 같아요.
    이날은 고기가 조금 두껍게 썰리긴 했지만 고기 퀄리티가 정말 좋았어요 색깔만 봐도 예쁘죠?달콤한 배까지 곁들여서 더 맛있더라구요. 마침 배도 물맛이 나는 배가 아니라 당도 좋은 배였어요:) 뭐든지 이렇게 재료가 좋으면 어떻게 만들어도 맛있어요.
    이날 육회 양념은 정말 맛있었는데 마늘을 너무 많이 썰어서 조금 오류가 났습니다. 여러 번 만들다 보면 항상 저희끼리 평가를 하게 되는 육회라는 요리를 해보면 고기에 적당히 넣고 버무리면 좋을 것 같은데 고기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 양념을 최소화 하다보면 마늘이나 참기름 등 부재료에 의한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도 평소 유명 미식가의 90% 정도는 따라잡은 것 같아 뿌듯합니다.
    육회는 최고의 소주 을마미입니다.저는 소주를 마시지 않기 때문에 모르지만, 저희 집에 있는 술꾼은 육회가 있으면 소주를 기본 2병씩 마십니다.저는 여기에 상추를 넣고 밥도 비벼먹는데 정말 맛있어요.:)
    지금까지 간장 양념장 육회만 만들어 왔는데 유명 육회집을 돌아보니 간장 맛이 안 나더라고요.설탕이나 소금으로 간을 맞추는데, 정말 담백하고 고기 본연의 맛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맛있어요.
    저희 신랑은 고기에 뭐 들어가는 거 싫어하면 노른자도 안 넣어요 근데 이렇게 먹으면 진짜 맛있어요가뜩이나 둘째를 낳아서 외식을 하기 힘든데, 정말 사흘 걸러서 만들어 먹은 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둘다 육회는 거의 1인 2접시씩 하는 수준이라 밖에서 드시면 부담도 지지 않습니다.:)
    아, 그리고 육회는 한꺼번에 탁상 부르면 맛이 없거든요. 최대 300g정도로 하여 여러번 버무려 드세요:) 중요한 건 달아야 맛있고, 쌀가루가 들어가야 파는 것처럼 맛있다는 거예요.기호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는데, 그 레시피를 바탕으로 가감해서 만들어 보세요. : ->
    육회와 함께 소주 곁들여지는 홍합탕 레시피도 참고해 보세요. :)
    클릭시 안나키친 인스타로 이동합니다:)

    안나키친 인스타도 많이 놀러와주세요:) 매일 먹는 집밥과 유아식, 그리고 가끔 외식하는 피드가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뉴스는 인스타가 더 빨라요!

    @ anna _ kitchen _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