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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만들기(Inventing Anna)] 리뷰넷플릭스 신상 미드카테고리 없음 2022. 4. 27. 13:35
과거 허위보도 누명으로 기자로서의 평판이 바닥났던 기자 비비안 켄트(애나 클램스키 분). 중절도로 보석 없이 구속된 독일 상속녀 아나 델비(줄리아 가너)의 이야기를 알고 아나 델비의 이야기를 기사화해 기자로서의 평판을 회복하려 한다. "어떻게 25세에 불과한 외국인 소녀가 월가의 베테랑 금융 투자가들을 상대로 몇 백억원의 사기를 칠 수 있었을까?" 그녀의 실체에 접근하기 위해 애나와 그 주변인들을 회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취재하는 '비비안'. 임신 후기의 비비안은 이 모든 취재와 글쓰기를 출산 전에 끝내야 한다!
넷플릭스가 2022년 개봉한 신작 어나더 만들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드라마다. 총 9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에피소드가 1시간여의 러닝타임을 구성하고 있다. 등장인물도 기자 비비안 켄트를 제외하고 대부분 실명이 사용됐으며 비비안 켄트의 실제 모델인 제시카 프레슬러 기자 뉴욕 매거진 기사를 바탕으로 했다. 그레이 아나토미 블리자턴의 숀다 라임스가 제작했고 오더크의 줄리아 가너, 마이 걸의 아역배우였던 아나 클램스키가 열연했다.
영화의 전체적인 느낌은 미스터리 또는 추리극과 상당히 느낌이 비슷하다. 기자 비비안 켄트가 마치 탐정처럼 애너 델비와 관련된 사건을 추적하고 구성하는 작업을 거치기 때문이다. 각 에피소드는 안나의 지인 한 명과 안나의 관계를 개별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비비안은 각 지인의 증언을 구성해 전체적인 스토리를 파악하고 있다.
애나 델비는 여러 면에서 똑똑하고 패션과 비즈니스에 천부적 안목이 있으며 사람들을 조종하는 능력이 있다. 안나보다 경력과 연상의 베테랑들조차 20대에 불과해 외국인 아나델비에게 휘둘리고 있지만 본 시리즈를 보면서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애나 델비라는 캐릭터에 생생하게 생명을 불어넣은 줄리아 가너는 수경 선생이 볼 때는 애나 델비 아니면 애나 솔로킨 그 자체였다. 정말 달라지는 특유의 외국 억양도 매력이 있지만, 상황에 따라 급변하는 아나델비의 모습과 재수없지만(?) 올려다보는 특유의 오만한 태도가 너무나 잘 표현되어 있다. 오자크의 '루스 랑모어'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완벽한 변신에 경의를 표하는 대목이다.
비비안 켄트를 연기한 아 나 클램스키는 친숙하다고 했는데... 오마이걸! <마이걸>에서 토마스의 '맥컬리 컬킨'과 함께 연기한 '베이더'였다! 'My Girl' 이후로 영상매체에서 본 기억이 없는데... <마이걸>에서의 사랑스러운 모습은 많이 빠졌지만 집요한 임산부 기자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한 연기력을 보면 그저 놀기만 했던 것 같다.
그러면 뉴욕의 명망가들은 어떻게 아나델비로 넘어갈 수 있었을까? 소견에서 애너 델비는 사람들이 원하는 이미지와 환상을 제공했다. 외국에서 온 상속녀라는 설정, 서슴없이 뿌리는 현금, 그리고 당당함을 가장한 뻔뻔함. 이런 것들이 명예 또는 돈을 추구하는 속물을 현혹한 것이다. 사기는 무지한 사람이 당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욕심 많은 똑똑한 사람이 당하는 것이라고 말하지 않거나~
This whole story is completely true, except for the parts that are totally made up. <Inventing Anna>
이미지 출처 : 넷플릭스